차태현 "조인성, '1박2일' 와서 쉬지를 못하더라"(인터뷰)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차태현이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조인성이 안절부절했던 일화를 전했다.
차태현은 19일 오후 서울 모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1박2일'을 하는 3년 동안 많은 일을 겪어서 지겹단 생각은 안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카메라가 많긴 하지만 하루종일 뭘 해야 하지는 않는다. (조)인성이가 와서 고생했다"며 "처음 오면 뭔가 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다. 중간에 그냥 누워서 쉬어도 되는데 쉬질 못하더라.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고 했는데 계속 신경이 쓰이나보더라"고 조인성의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차태현은 또 "너무 힘들지만 재밌다. 몸이 피곤한 게 아니고 금, 토 촬영하고 나면 일요일까지 데미지가 오지만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다"며 "계속 카메라가 찍고 있단 건 극복했는데 웃겨야 한다는 데 대한 강박관념이 상당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대민이 많은 프로그램이다 보니, 사람들 상태도 봐야 하고 기분도 맞춰야 하고 그런 부분들이 있다. 언제 뭐가 일어날지 몰라서 힘들다"며 "성격이 막 낯선 사람을 편하게 대할 수 있는 편이 아니라서 그게 힘든 부분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날 차태현은 영화 '슬로우 비디오'에 대한 얘기도 함께 나눴다. 그는 극중 선글라스를 끼고 '동체시력'을 가진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해 "표현하기가 힘들었다. 달수 형의 인터뷰를 보니, 막상 찍을 땐 생각 못했는데 상대가 더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상대방 눈이 안 보이니까 그럴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내가 힘든 건 말할 것도 없다. 눈을 안 보여주면서 어색하지 않게 연기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며 "감독님이 나란 배우는 많은 이들에게 익숙해서 눈을 가려도 무슨 표정을 짓는지 알 거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좀 덜 불편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그러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슬로우 비디오'는 동체시력과 CCTV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흥미를 자극하는 영화다.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차태현 분)가 대한민국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되어 벌이는 수상한 미션을 담았다.
'헬로우 고스트'(2010)의 흥행콤비 김영탁 감독과 차태현이 만났으며 오달수, 남상미, 고창석, 진경, 김강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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