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북한이 올해 신병부터 군 복무기간 연장한 이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 당국이 올해 입대하는 신병(초모생)부터 군복무기간을 남자는 3년, 여자는 2년씩 각각 더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6일(현지시간)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일반병사의 경우 군사 복무기간이 10년에서 13년으로 늘어난다고 전했다.
북한은 징병제를 시행하는 국가 중 가장 긴 의무복무기간을 갖고 있다.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고등중학교를 졸업하고 만 17세에 입대해서 만 27세에 제대하던 북한의 젊은이들은 30세가 돼야 제대할 수 있다.

군 복무기간 연장은 남자뿐만 아니라 여군의 경우도 함께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여군의 경우 만 17세에 입대해 7년 복무하고 만 24살에 제대를 했다.그러나 올해부터는 복무기간이 연장돼 26세에 제대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기계화부대와 로켓부대(미사일 부대)나 기술병과는 일반병사 보다 2~3년 정도 더 복무해야 하는 것으로 북한 내부 소식통은 전했다.

공군이나 해군의 경우는 일반병사도 육군보다 복무기간이 2~3년 정도 더 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신병부터 이 같은 군 복무기간의 연장 조치가 적용된다고 하지만 현재 복무중인 병사들도 제대가 미뤄지면서 이미 연장복무가 시작되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RFA는 밝혔다.

이와 관련, RFA는 최근 몇 년 사이 북한군에 입대하는 초모(징집)대상자는 모두 고난의 행군 시기에 태어난 세대로 초모자원이 절대 부족해 북한군은 병력 충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당국이 초모자원 부족으로 군 병력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병사들의 복무기간을 3년 더 연장하는 무리한 처방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북한은 4월과 9월 1년에 두 차례 초모병을 모집하고 있으며 같은 시기에 제대병을 내보내고 있는데 지난 몇 년 동안 초모생이 절대 부족해 병력수급에 차질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