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인 53%가 일본과의 전쟁을 예상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본 비영리 시민단체 겐론NPO(言論)와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공동으로 집행한 설문조사에서 중국인 응답자의 53%가 중국과 일본의 군사적 충돌을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서 일본인 응답자 29%도 양국의 전쟁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과 일본의 상대국 국민들에 대한 호감도도 부정적이었다. 중국인 응답자 87%가 일본인에 대한 인식이 호의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일본의 경우 이보다 많은 93%가 중국인에 대해 비호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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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간 관계가 본격적으로 나빠진 것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다오위다오)를 놓고 영유권 갈등이 격화됐던 2012년부터다. 지난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잠깐 양국 사이가 개선되는 듯 했지만 아베 총리가 지난해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서 다시 관계는 나빠졌다.

아베 총리는 오는 11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의에서 따로 시 주석과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측은 양국의 정상회담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템플대학 도쿄 분교의 제프 킹스턴 교수는 "가뜩이나 양국 관계가 안 좋은데 일본 언론이 '전쟁 도발'에 초점을 맞춘 보도를 하면서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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