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도 320×320, 지름 1.3인치(33.12㎜) 플라스틱 기판 사용해 완벽한 원형 구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세계 최초로 원형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원형 OLED는 해상도 320×320에 지름 1.3인치(33.12㎜)인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해 완벽한 원형을 구현한다. 특히 0.6㎜ 미만의 초슬림 두께를 구현해 웨어러블 기기의 디자인 혁신을 이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오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4'에서 공개할 스마트 워치 'G워치R'에 적용된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파워 IC에서 전원 공급 없이도 동일 해상도로 화면을 표시하는 파워 세이브 모드(PSM)를 개발해 최소한의 전력으로도 화면이 항상 표시되도록 해 시계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원형 OLED 양산을 위해 유기물을 스캐닝하듯 한 번에 증착할 수 있는 원형 마스크와 증착 효율성을 한층 높인 신규 공정을 개발하고, 기존보다 정밀도를 더욱 높인 레이저 커팅 기술과 가공기술을 동시에 개발해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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