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통일 한국 최대 수혜자는 중국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통일 한국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이라는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일본 히토츠바시대 경제연구원의 후카오 교지 소장과 김경일 중국 베이징대 한국연구센터 부원장, 알렉산더 제빈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문제연구소 한국연구센터 원장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EIP) 주최로 오는 17일 열릴 '남북통일이 주변 4강에 미치는 편익비용 분석'이라는 국제세미나 발표를 위해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후카오 소장은 통일 이후 한국은 고성장을 경험하고 주변 4강 중에서 중국이 최대 수혜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북 통일로 총생산은 미국이 연간 661억달러, 일본이 684억달러 증가하는 데 반해 중국은 1742억달러, 러시아는 1602억달러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총생산(GDP)도 미국과 일본은 각각 291억달러와 246억달러 증가하는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485억달러와 745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고용은 미국과 일본이 각각 23만3000명과 21만명이 증가하는 데 반해 중국은 무려 564만명이 늘 것으로 예측했다. 러시아도 77만2000명이 증가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중국 베이징대 한국연구센터의 김경일 부원장 역시 남북 통일로 중국이 최대 수혜국이 될 것이며, 중국 동북 지역이무역중심지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에 전쟁위험 요소가 사라지면서 한·중·일 중심의 동북아 경제협력 체제가 구축되고 동북아가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과학아케데미 극동문제연구소 한국연구센터의 알렉산더 제빈 원장은 남북통일은 러시아 극동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통일 이전에 남북의 경제격차를 줄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또 통일 후 한국은 비동맹 중립국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국 피터슨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랜드 부소장은 통일로 미국이 얻을 편익이 별로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통일 직후 연간 대미교육은 남한지역이 6억달러, 북한지역이 10억달러가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통일 10년 후 북한 지역의 대미 교육은 2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남북통일에 따른 군사비지출 감소 등의 혜택을 뜻하는 남한의 평화배당금은 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장호 KIEP 부연구위원은 "최종 보고서가 나와봐야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있다"면서도 "통일로 한국이 중국과 육로로 연결되면 중국 동북 3성은 물류와 투자, 무역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