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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문체부 장관 "건강한 게임산업 육성, 관심 없는 사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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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3일 "게임산업을 건강하게 육성하는데는 별 관심이 없는 분들이 (기업을) 경영하고 있어 걱정"이라며 "특히 대기업이 게임 산업이 건강해지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취임한 김 장관은 3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장관직 제의에 대해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처음 전화 받고 나서 왜 나지 ? 이런 생각했다. 어떻게 나를 찾아냈는지도 신기했다. (발탁 이유를) 지금도 궁금하다. 그 의문은 아직 안 풀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올해는 안식년이라서 지난 2월말부터 아내와 캠핑하며 여행중에 연락을 받았다"며 장관직 제의 당시를 회고했다.
김 장관은 "문화 융성과 국가 브랜드 육성을 중점에 두고 업무를 펼쳐갈 생각"이라며 "올해 안에 실천적인 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해 나갈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달 관광주간과 관련, 김 장관은 "지난 5월 관광 시즌이 세월호 여파로 그냥 흘러갔다. 관광 업계의 타격이 크다. 오는 25일부터 관광주간이 진행된다. 당장 관광진흥법 개정 등 꼭 필요한 사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산업적인 측면은 활성화시키고, 청소년 게임 등에 대해서는 규제를 유지하면서 엄격하게 관리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본부 실·국장, 소속기관장 등 120여명과 함께 부정부패 척결 실천대회를 연 것과 관련, "부정부패 척결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모두의 역량을 총동원해 부정·비리 척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이달부터 산하기관과 공공기관에 대한 고강도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이번 특별감사는 민간단체에 지급된 보조금 운영 실태 및 공공기관 인사, 경영의 투명성 등에 대해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이에 "세월호 사건을 겪고 정말 놀랐다. 이 정도밖에 안 되나. 자괴감이 들었다. 어른이 먼저 제 역할을 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 부정 부패 척결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나 대학 교수 시절, 현장에서 공무원 등의 비리는 목격하지 않았었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공정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장관은 "영화 '명량' 봤다. 관람객 1700만명을 돌파했다니 뿌듯하다"면서 "그러나 스크린을 도배해도 되는가하는 걱정도 있다. 균형발전, 다양성 측면에서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우려되는 부분도 많고 개선할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또한 "공정한 상태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상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술인 인권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예술인들의 인권은 노동자들의 인권이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오해다. 다 같다. 어느 분야에 종사하면서 밥을 먹을 수 없다면 그건 인권이 아니다"라며 "예술인 처우 개선도 보다 진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표준계약서 현장 채택 확대를 강조했다.

개임과 관련, 김 장관은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사람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서 좋게 만들기는 어렵다. 최소화할 부분이다"라며 "게임으로 파생된 여러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개입이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특히 게임업계를 겨냥해 쓴소리도 했다. 김장관은 "게임을 통해 이익을 취하는 대형 게임사들이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세금으로 때우라는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라며 "산업 발전에 따라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문제는 산업이 가져야 할 의무"라고 강조했다.

한류와 관련해서는 "지금 상태로 연예인 및 방송콘텐츠 중심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더 힘들어질거다. 연예인 중심에서 좀 벗어날 필요가 있다. 문화는 교류가 중요하다. 우리는 수출한다고 좋아하지만. 단순히 산업의 수출만의 문제가 아니다. 주는 만큼 그 쪽 문화 수용해야 한다. 문화의 다양성을 즐기고. 국제화가 되고 교류하고 나누는 쌍방향적 형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시안게임에도 국민들이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걱정이크다며 "아시안게임과 관광주간이 겹치므로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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