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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별세 삼기오토모티브, 오너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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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부담 없고 전문경영인 체제라 주가 영향 작을듯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고성장 자동차 부품주로 증권가의 호평을 받던 삼기 가 최대주주인 김상현 회장(61) 별세 소식에 주가가 최근 하락했다. 대규모 상속과 최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사업 전망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기오토모티브 주가는 김 회장이 별세한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6.5% 하락했다. 전날 52주 신저가도 기록했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김 회장 별세로 인한 대규모 주식 상속이다. 앞서 지난 1일 삼기오토모티브는 김 회장의 별세로 최대주주가 아들인 김치환 상무(33) 외 7명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상속을 통해 고 김 회장의 주식 1054만7226주(지분 34.21%)를 받게 된다. 이 주식의 가치는 전날 종가 기준 466억원 규모다. 보통 상속세가 상속금의 40~50%인데 사재가 없다면 주식을 팔아 마련하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 농우바이오가 이런 사례다. 지난 4월 농우바이오 최대주주는 상속세 납부의무 이행을 위해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이에 대해 삼기오토모티브 측은 상속세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가업상속공제 제도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변호사에게 문의해 가업상속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상속세는 100% 감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펀더멘털에도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삼기오토모티브는 워낙 사업구조가 탄탄하고 기존 수주받은 것들만으로 향후 2~3년간의 매출은 보장할 수 있다"면서 "기존에도 전문경영인인 김남곤 대표가 주로 업무를 수행했고 앞으로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 사업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기오토모티브의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22% 증가한 2500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2015년에도 신규 매출원의 온기반영으로 3000억원의 매출액이 기대된다"며 "매출원 다변화로 고성장 기조가 지속돼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창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폭스바겐 등 이미 발생한 수주만으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다"며 "내년부터 현대다이모스향 부품 등 추가 매출이 예상돼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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