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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업계 최악 지났다…가격·수요 턴어라운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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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용석탄 수요·공급 예상

발전용석탄 수요·공급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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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 2년간 석탄 가격 하락과 공급과잉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던 석탄업계가 최근 가격·수요 턴어라운드 신호를 나타내며 최악의 상황을 빠져 나오는 모습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석탄 가격은 하락세를 멈추고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발전용 석탄(thermal coal)가격은 지난 7월 바닥을 찍은 후 5년래 최저 수준에서 반등에 나서고 있다. 철강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야금용 석탄(Metallurgical coal) 가격도 7년래 최저 수준에서 더 이상의 하락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인도와 중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석탄 수요도 되살아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올해 인도 몬순시기(우기)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수력발전에 차질이 빚어졌고, 전력발전이 충분치 못한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화력발전 의존도는 높아져 석탄 수입량이 늘 수 밖에 없다. 중국에서도 '경착륙' 불안감이 사라지고 있는데다 연말로 갈수록 산업 활동이 활발해져 석탄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중소 규모 광산들이 석탄 가격 하락과 공급과잉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고 있어 수요·공급 균형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원자재 업계는 업황 회복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세계 최대 발전용 석탄 중개업체인 글렌코어는 올해로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는 시기가 끝나고 내년부터는 다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석탄 가격도 상승 궤도에 올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티븐 칼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석탄업계는 이미 바닥을 찍었다"면서 "최근 가격 안정화와 수요·공급 균형 찾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중국, 인도 등에 주로 석탄을 수출하는 호주 자원개발회사 화이트헤븐콜도 최근 몇 달 사이에 시장에 대한 전망을 낙관적으로 바꿨다. 폴 플린 최고경영자(CEO)는 "석탄 가격 하락으로 최근 2년 연속 적자 실적을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석탄업계 초과공급 상황도 전환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헤븐콜 주가는 이러한 낙관적 분위기를 반영해 7월 이후 37%나 상승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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