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폴크스바겐의 거침없는 질주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국내 중형차 누적 등록 대수에서 폴크스바겐이 중형 수입차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BMW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폴크스바겐이 수입중형차 시장에서 오랫동안 1위를 지켜온 BMW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것은 디젤차의 상승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폴크스바겐 등록 중형차는 휘발유차 1만3419대, 디젤차 8만4623대로 집계돼 디젤차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BMW는 휘발유차 2만6260대, 디젤차 6만9986대, 전기차 48대로 디젤차 쏠림 현상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여기에 젊은층에 유독 인기가 많은 점도 폴크스바겐이 중형차 누적 대수에서 1위에 오른 동력으로 평가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브랜드·연령별 구매 통계'에 따르면 작년 20∼40대에서는 폴크스바겐이 최다 판매 브랜드로 꼽힌 바 있다.
폴크스바겐은 올 상반기에도 수입차 10대 베스트셀링카에 티구안 2.0 TDI(2위), 골프 2.0 TDI(4위), 파사트 2.0 TDI 등 3종류의 차를 진입시킨 바 있다.
폴크스바겐, BMW에 이어 수입 중형차 부문 누적 등록대수 3, 4위는 아우디(4만7294대)와 벤츠(2만8549)로 집계됐다.
한편, 대형차 누적 등록 대수 부문에서는 벤츠가 13만3370대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BMW가 9만4548대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대형차 등록 대수는 9004대로 BMW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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