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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면 나도 한다" 이산의 해괴한 '기브앤테이크'식 사과(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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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사과글[사진=페이스북 캡처]

이산 사과글[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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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네가 하면 나도 한다" 이산의 해괴한 '기브앤테이크'식 사과(전문)

배우 이산이 자신의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글을 올렸지만 그 내용을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산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를 향한 언사에 대한 해명과 사과글을 남겼다.
이산은 김영오 씨에게 "한민족 역사상 최초로 최고통수권자 앞에서 욕한 당신이 대통령께 먼저 사과하면 (나도)당신께 사과하겠다"며 "김재규도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면서 당신처럼 육두문자는 쓰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투표한 정치적 신념의 지도자가 전 국민이 보는 TV로 능욕되는 장면을 본 투표권자로서의 모멸감에 대해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배우 문성근을 향한 막말에 대해 "최고의 배우인 문성근 선배를 한 때 가장 존경했다. 선배에게 육두문자를 쓴 건 정치적 수사였다"며 "배우는 세상의 객관자요, 심판자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배우로서 사사로운 정치적 신념을 드러낸 저의 무례함의 대가를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산은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본인의 상황을 자세하게 게재했다. 이산은 "5년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8개월 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보름 전에는 친형을 잃었다"는 이산은 "두분이 모두 불행하게 돌아가셔서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았다. 형의 죽음으로 공황장애를 앓게 됐다"며 이같은 것들이 쌓여 배우의 본분을 망각하고 극단적 폭언을 한 점은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주기 바란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은 배우이기 전에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길 바라는 국민이라고 주장하며 "세월호의 진실은 당연히 밝혀져야 하지만 방법에 대한 국민들의 견해가 너무 다르다"며 "부디 세월호 정국이 돌파구를 찾아 국민 모두가 행복한 결말이 되길 빌어본다"고 전했다.

앞서 이산은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를 향해 막말을 퍼부어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니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외에도 "(세월호 유가족들이) 교황에게는 '이제야 사람 대접 받는 것 같다'면서도 대통령의 위로에는 '너 같으면 잠이 오겠느냐'고 대꾸한다. 유가족들 사람대접 않기로 결론내렸다", "연극인으로 한 마디 하고 싶다. 문성근 XXX 넌 내 눈에 띄면 죽여버린다 XXX야" 등의 글을 남겨 논란이 일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화배우 뮤지컬배우 이산, 이건 웬 듣보잡이야?" "영화배우 뮤지컬배우 이산, 초딩이야? 네가 먼저 하라니..." "영화배우 뮤지컬배우 이산, 이건 또 무슨 해괴한 기브앤테이크 논리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이산이 페이스북에 게재한 공식 입장 전문이다.

대통령께 "너같으면 잠이와"?라고 한 유가족분 대통령께 먼저 사과하십시요!

그럼 저도 당신께 사과 하겠습니다.

김영오씨!

역사상 "한민족 최초로 최고통수권자 앞에서 쌍욕한 당신"

대통령께 먼저 사과하면, 당신께 사과 하겠습니다.
김재규도 박정희대통령을 시해하면서 당신처럼

육두문자는 쓰지 않았습니다.

제가 투표한 정치적 신념의 지도자가 전 국민이 보는 TV로 능욕되는 장면을 본, 투표권자로써의 모멸감에 대해 사과 하십시오.

문성근 선배님!

한때 가장 존경했었습니다. 최고의 배우이시니까요. 선배님께 육두문자를 쓴건 정치적 수사였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정치적 욕망이 뭔지. 선배님과 저를 반대방향에서 보도록

만들었네요... 안타깝습니다...

배우는 세상의 객관자요, 심판자여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선배님도 "셰익스피어의 광대들"을 기억하시겠죠? 그런점에서 배우로써 사사로운 정치적 신념을 드러낸 저의 무례함의 댓가, 달게 받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도 내 친형을 불과 보름전, 49재 치르며 세상 떠나 보냈습니다. 형은 죽은지 열흘여만에 발견되었습니다. 비명횡사지요

형의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되어 있었습니다. 전 국가에 책임지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부모의 죽음, 자식의 죽음, 형제의 죽음, 모두 가족인데 아픔의 크기가 다릅니까?

5년전, 제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8개월후 아버지가 돌아 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지방공연 끝나고 서울에 도착한 그날 돌아가셨습니다. 마음이 더욱 아팠습니다. 공연중 돌아가신게 아니라는것이 다행이라는 배우로써의 비애와 더불어 말이죠

두분 모두 불행하게 돌아가셔서 오랬동안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부모님이 않계신 세상을 상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형의 죽음은 저로하여금 공황장애까지 앓게하고 있습니다.

전 뇌경색 진단을 받았고 저혈당 증상이 있어, 죽음은 늘 저에게도 실체적 공포입니다.

싸이고 싸여서 배우로서의 본문을 망각하고 극단적 폭언을 한점은... 저도 인간인지라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배우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길 늘 간절히 바라는 국민입니다.

세월호의 진실, 당연히 밝혀져야 합니다. 그러나 방법에 대한 국민들의 견해가 너무 다릅니다.

부디 세월호 정국이 돌파구를 찾아 합의되어 국민 모두가 행복한 결말이되길 빌어봅니다. 전 페북글 하나도 지우지 않았습니다. 낙인직혔는데 지운들 뭐하겠습니까..

들어 오셔서 저의 추한모습 맘 것 욕하시고, 맘것 비웃어 주십시요

배우 이산 올림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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