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가운데)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정 총리 오른쪽) 등이 이름표 뒷면에 각자의 청렴을 다짐하는 '나의 각오'를 적어 청렴을 상징하는 '다짐 항아리'에 넣고 있다.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 직원 600여명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간 천안 교보생명연수원에서 부정부패척결 실천 워크숍을 열어 반부패 실천방안을 마련·실천해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고 공직사회의 창의성을 높이는데 앞장 설 것을 결의했다.
정 총리를 비롯한 직원 모두는 이름표 뒷면에 각자의 청렴을 다짐하는 '나의 각오'를 적어 청렴을 상징하는 '다짐 항아리'에 넣었으며, 이를 총리 집무실 앞에 보관해 1년 뒤 다시 열어 각자의 청렴의지와 실천결과를 돌아보고 다시한번 부패척결의 의지를 다지기로 했다.
워크숍에서 총리실 직원들은 15개 조로 나뉘어 ▲공직사회 자정운동 실천 및 지속가능한 추진방안 ▲총리실의 자율적 자정운동 실천방안 ▲공직자의 창의성 제고방안을 논의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
정홍원 총리는 "어느 정부든 부정부패척결을 외쳤으나, 해결하지 못한 이유는 일시적 범죄수사차원에서만 다루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다시 되살아났다"고 지적하면서 "이번에는 환부를 도려내는 수사와 함께 부패에 접근조차 못하게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과 개혁, 의식개혁까지 끈질기게 추진하여 부정부패 척결을 기필코 이루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명심보감의 지족가락무탐즉우(知足可樂務貪則憂,만족하면 즐거움이 생기고, 탐욕을 추구하면 근심이 생긴다)를 소개하면서 "공직자가 청렴하다는 것은 자기를 자유롭게 하고 가족들에게 자랑스로운 일"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지혜와 결의 모아 총리실이 대한민국이 달라지는 새바람을 일으키는 진원지가 돼달라"고 주문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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