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10.7야드 vs 314.7야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4연승 레이스' 파트너로 버바 왓슨(미국)이 낙점됐다. '플레이오프 1차전' 더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 조직위원회는 19일(한국시간) 관례에 따라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3위인 매킬로이와 지미 워커, 왓슨(이상 미국) 등을 한 조로 묶어 '흥행카드'로 편성했다. 21일 밤 9시26분 미국 뉴저지주 파라머스 리지우드골프장(파71ㆍ7319야드) 10번홀(파3)에서 티오프한다.
매킬로이에게는 물론 그린적중률 9위(68.87%)의 정교함이 있다. 왓슨은 반면 37위(67.35%)로 다소 들쭉날쭉하다. 하지만 4월 마스터스에서처럼 한번 상승세를 타면 좀처럼 꺾이지 않는 뚝심이 있다. 워커는 지난해 10월 프라이스닷컴을 기점으로 올해 1월 소니오픈, 2월 AT&T까지 시즌 초반 순식간에 3승을 쓸어 담은 주인공이다. 주춤했다가 2주 전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면서 샷 감각을 정비했다.
타이틀방어에 나서는 애덤 스콧(호주)은 리키 파울러(미국), 'US오픈 챔프' 마틴 카이머(독일)와 맞붙는다. 파울러가 바로 전문가들이 지목한 우승후보 2위다. 마스터스 공동 5위를 비롯해 US오픈과 디오픈 공동 2위, PGA챔피언십 공동 3위 등 4대 메이저 모두 '톱 5'에 진입하면서도 매킬로이에게 밀렸다. 4년 전인 2010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대회 우승자 매트 쿠차(미국)는 짐 퓨릭(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어게인 2010'을 꿈꾸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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