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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러시아發 리스크에 보호막 강화

최종수정 2014.08.19 09:24 기사입력 2014.08.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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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듐 선물 가격 추이

팔라듐 선물 가격 추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투자자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감에 보호막을 강화하며 유럽 투자에 신중을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서방국의 러시아 경제제재 강화로 덩달아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되는 중부와 동부 유럽 국가들의 통화 가치다. 투자자들이 이 지역 투자에서 발을 빼면서 통화가치는 최근 1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통화가치 하락세는 최근 더 가팔라지고 있는데, 지난 7월1일 이후 현재까지 한 달여 사이에 폴란드 즈워티(Zloty)화 가치는 3%나 떨어졌고, 헝가리 포린트(Forint)화와 체코 코루나(Koruna)화가 각각 4%씩 하락했다.

세계 최대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소재 유럽증시 펀드는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이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30억달러에 달했다.

특히 러시아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동유럽 신흥국 주식, 채권시장은 투자자들의 이탈 가속화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펀드 정보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주식 투자자들은 8월 1일부터 11일 사이에 동유럽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2억3400만달러의 자금을 빼 갔다. 6월과 7월 각각 8억9100만달러와 3300만달러의 투자금이 유입됐던 상황에서 완전히 반전된 것이다.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리처드 번스타인 투자전략가는 유럽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한 종전의 투자전략을 조정했다. 번스타인 전략가는 올해 3월 '번스타인 주식 전략 펀드'의 유럽 증시 투자 비중을 지난해의 11.7%에서 23%로 상향했지만, 지난 6월말 다시 18.7%로 낮췄다.

일부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갈등 및 서방국의 러시아 제재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팔라듐 투자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팔라듐 생산국으로, 향후 러시아가 보복 차원에서 팔라듐을 비롯한 원자재 수출을 제한할 경우 가격이 상승할 여지가 높다. 팔라듐 선물 가격은 이날 13년래 최고 수준인 온스당 894.90달러까지 치솟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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