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13일(현지시간) 동네 음식점이나 가게 등 소규모 사업체들에 카드 리더기와 애플리케이션을 보급해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아마존 로컬 레지스터'를 선보였다.
이 모바일 앱은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작동하며, 아마존의 태블릿PC '킨들 파이어'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상점 등 지금까지 현금이나 수표만 받았던 소규모 업체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는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스퀘어와 페이팰 히어의 수수료율은 2.75%, 2.7%이며, 인튜이트 고페이먼트는 2.4%다. 다만 고페이먼트는 19.95달러의 월 회비를 내는 고객에게 1.75%로 수수료율을 낮춰준다.
아마존은 또 수수료 중 10달러는 고객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카드 리더 가격 10달러를 환불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모바일 결제업체 '고파고'를 인수한 아마존이 모바일 결제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지적해왔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 결제의 총 규모는 앞으로 5년 안에 연간 1조달러(약 1000조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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