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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철도 감곡역 이전반대주민들 대규모 시위

최종수정 2018.09.11 07:02 기사입력 2014.08.0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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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곡역사비상대책위원회, 8일 오후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 계획…“위치변경은 완전 꼼수. 당초 계획대로 역 건설하라” 주장

중부내륙선 철도 감곡역(112정거장) 위치 계획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 음성군 감곡면 일대에 지어질 중부내륙선 철도 감곡역(112정거장) 위치가 경기도 장호원으로 바뀔 움직임을 보이자 음성군민들 반발이 거세다. 국토교통부 장관 항의방문, 대규모 시위 등 조짐이 예사롭지 않다.

7일 음성군,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충북 음성군 감곡면민 등을 중심으로 뭉친 감곡역사비상대책위원회(약칭 감곡역사비대위)는 “감곡역 위치변경은 완전 꼼수”라며 이전반대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감곡역사비대위 회원들은 음성군의회 의원들과 8일 오후 3시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서승환 국토부 장관 면담, 거리행진 등에 나설 예정이다.

◆감곡역사비대위, 역 이전 왜 반대하나?=국토부 지시로 알려진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 위치변경 시도가 역사명칭을 빼앗아가려는 경기도 장호원읍의 꼼수라는 정황이 확인됐다는 게 감곡역사비대위 분석이다.

이천시 장호원읍 노탑4리는 음성군 감곡면과의 경계인 국가하천(청미천, 폭 250m) 건너 1㎢ 면적에 45가구, 132명이 살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감곡역사비대위는 청미천 건너 마을에 철도역을 짓고 다리까지 놓아 개발이익을 꾀하려는 장호원주민들의 이기주의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반대 행동 수위 높이는 감곡역사비대위=감곡역사비대위는 특히 지난 4월30일 주민설명회 때 보고한 실시계획설계에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던 철도시설공단이 장호원 쪽으로 설계를 바꿔 국토부에 최종보고 하려는 것에 분개하고 있다.

신창섭 감곡역사비대위 위원장은 “누가 봐도 억지를 부리는데다 국토부 지시로 설계가 일방으로 달라진 점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누구의 지시인지 꼭 밝혀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감곡역사비대위 회원들은 역을 극동대, 강동대, 감곡매괴성당 유적지 등이 있는 쪽으로 가깝게 지어야지 하천 쪽 1개 마을로 끌고 가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국토부에 이천출신 고위간부 압력이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역이 2개 도(道)에 걸쳐있어 지역갈등을 일으킬 게 아니라 이번 기회에 충북도 쪽으로 100m쯤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이필용 음성군수는 지난달 25일 대전에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을 항의 방문했고 지난달 31일엔 감곡역사비대위가 국토부와 철도공단에 진정서를 접수시켰다. 이어 이달 4일엔 음성군의회도 국토부에 충북 쪽으로의 이전건의문을 전했다.

이천시엔 부발역, 이천역, 신둔역이 계획돼있어 감곡면에 들어설 역마저 이천시 장호원읍에 두면 이천시엔 4개의 역사가 세워지는 반면 음성군은 한곳도 없게 돼 국토균형발전을 그르치고 지역감정도 생길 수 있다는 견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입장=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은 6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112역사(가칭)는 기본설계 결과(2009년 12월) 이천시 장호원읍에 있었으나 실시설계과정에서 음성군 감곡면으로 위치변경을 검토한 적 있다”고 밝혔다.

위치를 바꾼 건 안전상 분기기설치를 교량에서 토공으로 변경함에 따라 승강장과 역 건물 위치가 달라지게 됐다는 게 철도시설공단의 설명이다.

철도시설공단은 “따라서 두 지역민의 접근성·편의성을 감안, 역 위치 절충안으로 장호원읍과 감곡면 경계지점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역 위치를 장호원으로 바꾼다는 건 사실과 다르며 3자간 공동협의체(이천시, 음성군, 철도공단) 회의와 협의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철도시설공단은 수도권과 중부내륙권의 철도연계체계를 갖추기 위해 경기도 여주(부발)와 충북 충주~경북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철도건설사업 중 이천~충주 구간 연장 53.9㎞의 실시설계용역 중에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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