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주요 기업, 中企에 장비·특허기술 활용 지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 두산건설은 중소협력사의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를 돕기 위해 초기 투자비용이 과다하게 투입되는 드릴링머신, 터닝롤러 등 총 311억원에 상당하는 건설장비를 현재 30여개의 협력사에 무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이는 건설프로젝트 기간 중에 활용되지 않은 건설장비를 협력사가 사용토록 지원해줘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은 보유 기술특허를 보다 많은 협력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두 차례에 걸쳐 인천과 부산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생산ㆍ의장ㆍ유틸리티 설비관련 특허 등 보유특허 기술이전 설명회와 상담회를 개최해 기술이전을 전제로 861건의 등록특허를 공개했다. 조선업은 외주협력사의 현장 기술인력 수준이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 유한킴벌리의 영세 협력업체인 피엔티디는 유한킴벌리에 산업용 마스크와 일회용 작업복을 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피엔티디는 회사의 자금여건상 제품 개선과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고가의 장비를 구입할 수 없었다. 이에 유한킴벌리는 1억원이 넘는 품질시험장비(필터 테스터기기)를 2011년부터 현재까지 무상으로 임대해 주며, 피엔티디와 거래관계를 유지하면서 반영구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협력사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자사의 유휴자산을 협력사 등이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201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5개 응답업체 중 36개사가 현재 사내 유휴자산을 협력사 또는 거래관계가 없는 중소기업이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3년안에 지원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12社)를 포함할 경우 87.3%에 이른다.
지난해 주요 기업(36社)은 '온라인 직무교육 콘텐츠'(27社), '특허권ㆍ실용신안권'(14社), '생산설비'(12社), '연구장비'(9社) 順으로 이들 기업의 유휴자산을 협력사와 일반중소기업이 활용하도록 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 직무교육 콘텐츠'는 협력사 임직원 7만 710명, 일반중소기업 임직원 1만 2,092명 등 총 8만 2,802명의 교육에 활용됐다. 이어, '특허권ㆍ실용신안권'은 14개사가 5,129건을 중소기업에 공개하고, 223건을 중소기업이 활용하도록 소유권을 이전해 주거나, 실시권을 부여했다. '연구장비'는 9개사가 1,209건을 무상(989건) 또는 유상(220건)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했다.

협력사나 중소기업의 기술력 강화를 위해 주요 기업이 보유중인 건설장비나 시험설비를 무상으로 이용하도록 지원하거나, 특허를 공개해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협력사 또는 거래관계 없는 중소기업에 유휴자산 활용을 지원하는 사유(지원실적있는 36사 응답)로는 '대ㆍ중소기업간 동반성장활동'(61.1%)이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지원'(33.3%), '자사의 유휴자산 유지비용 절감'(5.6%)이 뒤를 이었다.

응답기업들은 협력사 또는 중소기업에 유휴자원 활용 지원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유휴자산 지원에 수반되는 실질적 인센티브 부족' (27.6%)', '유휴자산 중개비용, 인력 등 업무부담 과다'(24.1%), '수요 중소기업 발굴 곤란'(22.4%)을 꼽았다.

또 대기업의 유휴자산이 협력사 등에 활용되기 위한 촉진과제에 대해 '특허유지비 전액면제, 이전설치비 지원 등 유휴자산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18社), '전문기관의 유휴자산 중개지원'(8社), '사내 동반성장 전담조직과 유휴자산 관리조직간 업무공조체계 구축으로 협력사와 유휴자산 정보공유 촉진'(8社) 順으로 선호했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앞으로 협력센터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주요 대기업과 함께 '유휴자원 온라인 거래장터'를 열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기업이 보유하나 사용빈도가 낮은 유휴자산을 수요가 있는 중소기업이 활용하도록 적극 지원해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생산성을 높이고, 건강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되는 데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