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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 “날 버티게 한 건 가족들 믿음과 뱃속의 아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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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디딤오삼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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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박시연이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프로포폴 사건 이후 1년 반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그를 두고, 일각에서는 “너무 이른 복귀가 아니냐”며 쓴소리도 했다. 본인 역시 빠른 복귀가 염려스러웠다. 그러나 가족들과 스태프들의 믿음은 박시연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었다.

최근 서울 모처 한 카페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난 박시연은 “주변에서 복귀가 빠른 게 아니냐고 얘기하더라. 나도 작품 제안을 받을 것을 예상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많이 망설이고 고민했다. 일단 조금만 생각해보자고 했다. 4부까지 대본을 받았는데 너무 재밌어서 눈을 뗄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박시연은 “언제나 기회가 오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백한 실수를 해서 너무 많은 실망을 드렸다. 그러나 내가 이 길을 그만두지 않는 이상 언젠가는 다시 나와야 할 거고 어떤 평가를 받아야 할 텐데 기왕이면 좋은 작품으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용기를 내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족이 많은 힘이 됐다. 남편도 나를 응원해 줬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하고 싶었다”며 “요즘 애들은 너무 빨라서 금방 엄마가 뭐하는 사람인지 알게 된다. 그럴 때 딸한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고 엄마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자숙의 시간 동안 가족들은 박시연에게 큰 힘이 됐다. 그는 “당시 내가 임신 중이었는데 가족 중에 누구 하나 힘들게 하는 사람이 없었다. 시어머니는 ‘아가 나는 너를 믿는다’라고 말씀해주셨고 남편 또한 마찬가지였다”며 “너무 고마웠다. 나를 버티게 해 준 건 가족들의 믿음과 뱃속의 아이였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박시연은 “일을 하면서 새벽에 나갔다 새벽에 들어오니까 딸을 볼 시간이 없다. 1시간이 미치게 소중하다. 이 마음을 잃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요즘 ‘엄마 엄마’하며 말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진짜 엄마가 됐음을 실감한다”면서 웃어보였다.

끝으로 그는 “지난 1년 반이 무조건 100% 힘든 시간은 아니었다. 약이 되는 시간이었다”‘며 “겸허히 받아들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는 것을 느낀다. 좋은 연기를 보여드림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한 발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박시연의 복귀작 TV조선 ‘최고의 결혼’(가제)은 자발적 선택에 의해 비혼모가 된 한 여자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네 커플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박시연은 최고의 앵커 차기영 역을 맡아 배수빈·노민우와 호흡을 맞춘다.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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