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 분석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여름 휴가철에는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10시 사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2009~2013)간 7~8월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말에 해당되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토요일이 707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요일(662명), 목요일(639명), 월요일(631명), 수요일(620명), 화요일(610명), 일요일(577명)의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화성, 평택, 고양, 용인 등 경기지역에서 811건으로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위인 경상북도(488건)에 비해 1.6배나 많은 수치다.
공단 관계자는 "경기지역이 1위를 차지했는데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따른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면서 "이 밖에 주로 해안가나 섬 등 휴가지 밀집지역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단은 오는 30일 전국 58개 자동차검사소, 경부고속도로 청원휴게소(서울 방향)를 방문하는 모든 차량에 에어컨 작동상태,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상태, 각종 오일류와 벨트류 점검 등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일영 이사장은 "여름휴가가 집중되는 7월29일부터 8월4일까지 자동차를 이용하는 이동객이 많아 교통체증과 함께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출발 전 차량점검을 한 후 전 좌석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전해야 하며 2시간마다 반드시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을 예방해야 한다. 특히 주말 야간에 이동할 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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