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정책연구원 성인 1000명 설문조사결과...대통령 신뢰도 여전
이는 지난해 4.67점에 비해 0.44점 하락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아산정책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유무선 임의번호걸기(RDD)를 이용한 전화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다.
또 대기업을 제외한 모든 기관의 신뢰도가 적게는 0.09점에서 많게는 0.47점까지 골고루 떨어지며 사회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하락이 나타났다.
보통을 의미하는 신뢰도 5점 이상인 기관이 지난해 대통령(6.21점), 군대(5.77점), 정부(5.09점) 총 3곳에서 올해 대통령(5.44점) 한 곳으로 줄어든 것도 눈에 띤다.
그러나 상당한 점수 하락이 있었음에도, 대통령 신뢰도는 5.44점으로 여전히 전체 조사대상 11개 기관 중 가장 높았다. 2위는 4.79점을 기록한 대학이었다. 군대 신뢰도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전체 기관 중 3번째로 높았다.
순위 하락이 두드러진 기관은 정부였다. 정부는 지난해 신뢰도 순위에서 3위였지만 올해에는 7위로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하위권인 8위부터 11위까지는 종교단체, 언론, 사법부, 국회 순이었고, 올해 순위변화는 없었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더 강화되었다. 국회 신뢰도는 올해 2.85점으로 “전혀 신뢰할 수 없다”를 의미하는 0점에 더 가까워졌다.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여론계량분석센터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세월호 참사, 청와대 인사 난맥, 군 GOP 총기난사사건 등 사건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기관 신뢰도가 전체적으로 떨어졌다”면서 “정부를 비롯한 각 기관은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방법을 고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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