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에는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해 조세프 에스타라다 전 대통령, 발주처인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토(INC)의 에두아르도 마날로 총재,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등 6만여명이 참석했다. 에두아르도 마날로 총재는 이근포 사장과의 면담에서 "필리핀 아레나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한화건설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향후 INC에서 준비 중인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지진이 잦은 필리핀의 지질학적 특성을 반영해 진도 7.0~7.5 규모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진이 발생하면 지붕 구조와 구조체가 독립적으로 움직여 횡력저항이 줄어들 수 있도록 설치됐다. 지붕 구조와 상층부 관람석의 토대가 되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에는 콘크리트 5만5000㎡와 철근 7900t이 사용돼 안전성을 높였다.
또 스페이스 프레임 기술을 적용해 발주처가 제시한 공사기간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한화건설 측은 설명했다. 스페이스 프레임은 46개의 블록으로 분할해 지상에서 먼저 조립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위에 얹는 방식을 말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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