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이 후임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 유력해지면서 기재부 1차관에는 주형환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이, 주 비서관 자리에는 정은보 차관보가 거명된다. 이석준 2차관이 1차관으로 이동하게 되면 예산과 세제를 총괄하는 2차관 자리는 김낙회 세제실장, 방문규 예산실장 중 한 명이 낙점될 가능성이 있다.
기재부 인사적체의 탈출구가 된 다른 부처 이동을 두고는 기재부 외 부처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주 비서관이 미래부 차관으로 올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돌자 미래부와 정보통신기술ㆍ과학기술계가 동요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기재부 출신 1급 관료가 차관으로 올 수 있다는 설이 돌면서 정치인 출신 장관과 기재부 출신 차관 체제에서 내부출신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새누리당 노동전문위원인 조재정 전 노동정책실장의 이름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국무조정실의 경우 차관급인 홍윤식 1차장과 고영선 2차장이 지난해 3월부터 재임중인 상황에서 김동연 실장의 사퇴가 이들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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