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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강국 대한민국] '창조경제 메카' 판교테크노밸리는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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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판교테크노밸리가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5년 경기도가 국가 경쟁력 및 판교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판교테크노밸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면적 약 20만평(66만1000㎡)의 첨단 산업 연구 단지다. 현재 NHN엔터테인먼트, 안랩, 포스코ICT, 삼성테%)크윈, LIG넥스원 등 870여개의 입주기업과 5만8188명의 임직원이 상주중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허허벌판의 공장부지였던 이 곳에는 현재 IT(정보통신) 기업(52.2%), BT(바이오기술) 업체(11.8%), CT(문화콘텐츠) 업체(9.6%) 등 미래형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첨단 산업의 대표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첨단 클러스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2015년 조성사업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인근 10개의 이공계 대학이 인접해 있고 주변에 연구소·교육기관 등 협력기관이 많은 것이 타 지역에 비해 큰 강점 요소다.

◆판교테크노밸리의 과거와 현재='너더리쥬막'서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판교가 첨단산업연구단지로 탈바꿈하면서 과거 판교의 옛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판교라는 이름은 '너더리'로 불리는 현재의 판교 일대 지역의 한 마을 이름에서 유래됐는데, 지난 1911년에 발간된 '조선지지자료'에는 판교주막에 대한 한글 표기가 '너더리(너다리)쥬막'으로 돼 있다.

옛날에 판교 일대를 지나는 하천인 운중천 위에 판자로 다리를 놓고 건너는 마을이 있었는데, 주민들이 '널다리'를 편하게 발음한 것에서 굳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말인 '널다리'를 한자로 옮기면 '널 판(板)'자와 '다리 교(橋)'여서 지금의 '판교'라는 이름이 된 것이다.

한 풍수지리학자에 따르면 판교는 '금쟁반에 옥구슬이 굴러다니는 명당으로 귀인이 찾아와 부귀영화를 누릴 복지(福地)'라고 한다. 원래 좋은 땅은 지형도 좋고 땅도 넓어야 하는데 판교는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풍수지리에 밝았던 것으로 알려진 박정희 전 대통령도 이 곳을 명당으로 보고 정신문화연구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지난 1976년 정부가 수도권의 급격한 도시화를 막기 위해 개발제한구역에 준하는 남단녹지로 지정한 이후 이곳은 각종 개발이 제한됐다. 그러다가 1998년 성남시가 신도시 개발을 위해 개발예정용지로 지정하면서 판교개발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특히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가 재임시절 벤처기업 육성 지원을 위해 판교에 330만㎡가량의 땅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결국 정부는 "아파트를 짓는 것이 급선무"라며 66만㎡를 허용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판교테크노밸리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R&D단지가 됐다.

서울과 다른 지역을 이어주는 판자로 만든 다리에서 유래된 판교. 그 이름처럼 판교테크노밸리가 기업 간, 주민 간 그리고 다양한 경제주체들 간을 서로 이어주는 널다리가 돼 우리 기업과 기술, 산업을 더 넓은 세계로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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