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경고' 차원…시장 확대 해석할 필요 없어<타임>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 15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주와 바이오주의 거품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뒤 주요 기술주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시장이 옐런 의장의 발언을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최근 보도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16~18일 사흘 사이 1.8% 빠졌다. 같은 기간 애플은 1%, 야후는 5.47% 내렸다. 페이스북은 16~17일 1.1% 하락했다가 18일 3% 올랐다. 실적 공개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등 변수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기술주 하락세가 눈에 띈다. 일각에서는 연초 기술주 매도세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타임은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있지만 거품붕괴를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기술 기업들 중심으로 기업공개(IPO)가 활발한데다 투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 갑작스런 매도세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바이오 부문의 경우 지난해 37개 기업이 상장한 데 이어 올해도 지금까지 24개가 IPO를 단행했다. 2012년 상장한 바이오 기업은 겨우 11개다. 이에 비하면 빠른 증가세다.


옐런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다소 직설적으로 일부 종목과 기업의 부채거품 우려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옐런이 FRB 의장 아닌 투자회사 대표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타임은 옐런 의장의 발언과 관련해 금융위기 이후 FRB의 관심사가 조금씩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FRB 정책의 주요 목적은 여전히 물가관리와 고용안정이다. 그러나 2008년 이후 FRB 의장들은 자산거품에 대해 계속 우려를 표시해왔다. 그만큼 FRB가 금융위기로 이어졌던 일부 자산의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는 뜻이다.


타임은 옐런 의장의 우려가 거품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적 발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버블 조짐이 아직 보이지 않지만 사전 경고로 투자자들 사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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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가 금융시장의 모든 부분을 관리·감독하기 어려운 만큼 예기치 않은 돌발 변수는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시장의 변동성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지금 투자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투자자도 많다.


최근 영란은행(BOE)을 비롯한 세계 중앙은행들의 화두 가운데 하나가 시장과 소통하는 것이다. 타임은 옐런 의장의 적극적인 자산거품 경계론도 이처럼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자는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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