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은 태국 군부가 잇따라 경제회생 조치를 내놓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군부가 경제활성화에 안간힘 쓰는 것은 경제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유혈 충돌 이후 태국의 관광경기가 급랭해 지난 5월에만 외국인 관광객 수는 22% 줄었다. 지난달에도 37% 감소했다.
사회간접자본 투자도 무기력하기 이를 데 없다. 일본 노무라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2011년 대홍수 이후 발표된 3000억바트(약 9조3720억원) 재정지출 계획의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분석했다. 수용 가능 인원을 이미 초과한 방콕 수와나품공항의 확장 계획도 당분간 보류하기로 결정됐다.
그나마 소비자 심리 지수가 최근 회복되고 주식시장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군사정부가 장기 성장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 덕이다.
그러나 비즈니스위크는 이 정도로 침체에 빠진 태국 경제를 되살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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