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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자-지방부자, 돈 보는 눈부터 다르다

최종수정 2014.07.13 07:57 기사입력 2014.07.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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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자 "증권·투자자문사에 돈 맡겨" vs. 지방 부자 "안전한 은행·보험사에"
지방 부자 63%는 "국내부동산 유망하다", 서울 부자 31%뿐


서울부자-지방부자, 돈 보는 눈부터 다르다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서울 및 수도권의 부자는 지방 부자에 비해 리스크가 높은 투자를 선호하며 해외 투자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부자는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했고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13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4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1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가진(2013년 말 기준) 한국의 부자는 약 16만7000명이다. 이중 서울이 약 7만9100명, 인천 및 경기도가 3만7200명으로 서울 및 수도권 부자가 69.6%를 차지했다. 서울 및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부자는 5만700명이었다.

서울 및 수도권 부자와 지방 부자는 금융기관 이용 행태부터 투자 의향까지 차이를 보였다.

한국의 부자는 평균 8.1개의 금융기관을 이용했는데 서울 부자는 지방 부자에 비해 은행 및 보험사 예치 비중이 낮은 대신 증권사나 투자자문사 예치 비중이 높았다. 서울 및 수도권 부자의 금융자산 중 상대적으로 손실 위험이 크다고 할 수 있는 투자자문사에 유치된 비중은 2.6%인 반면 지방 부자의 금융자산은 0.5%만이 투자자문사에 맡겨졌다.
서울 및 수도권 부자의 금융자산 중 25.7%는 증권사에 맡겨졌지만, 지방 부자가 가진 금융자산의 22.8%만이 증권사로 몰려 서울 및 수도권 부자보다 2.9%포인트 낮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보험사 예치 비중은 서울 및 수도권이 22.5%, 지방이 24.5%였고, 은행 예치 비중은 서울 및 수도권이 41.4%, 지방이 43.8%로 나타나 지방 부자가 서울 및 수도권 부자에 비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서울 부자는 지방 부자에 비해 주식, 펀드, ELS, ETF, 신탁 등 리스크성 금융자산에 더 높은 투자 비중을 둔 반면, 지방 부자는 예·적금 및 투자·저축성 보험과 같은 안전자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다.

또한 서울 부자가 지방 부자에 비해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 확대 의지가 더 높았다.

“향후 1년간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킬 것인가?” 묻자 서울 부자는 증가시키겠다는 의견이 감소시키겠다는 의견보다 38.5%포인트 더 높고 인천 및 경기지역 부자도 증가의견이 감소의견보다 50%포인트 더 높았지만, 지방 부자는 29%포인트 밖에 높지 않았다.

유망 투자처에 대한 인식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 대상’을 묻자 서울 부자의 31%가 ‘국내부동산’을 선택했으나 지방 부자는 63%가 ‘국내부동산’을 선택해 국내부동산에 편중된 기대를 보였다. 서울 부자는 국내부동산-국내펀드-국내주식 순으로 유망 투자처를 꼽았지만 지방 부자는 국내부동산-투자·저축성보험-국내펀드 순으로 선택했다.

이밖에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도 지방 부자보다 서울 및 수도권 부자가 더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투자 의향이 있는 경우 한국의 부자들은 투자 대상 국가로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개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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