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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휠체어농구 사상 첫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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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서 이란 격파

[아시아경제 박희준 선임기자]한국 휠체어농구대표팀이 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10일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이란전에서 승리해 8강 진출이 확정되자 한국팀 선수가 포효하고 있다.(사진제공=2014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10일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이란전에서 승리해 8강 진출이 확정되자 한국팀 선수가 포효하고 있다.(사진제공=2014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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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2라운드 E조 마지막 경기에서 에이스 김동현(20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과 마당쇠 김호용(20득점,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이 40점을 합작하는 대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이란에 67대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 E조 3위로 8강 토너먼트에 처음 진출했다. 한국은 그간 최고 성적이 11위에 그쳤다.

이탈리아 세미프로리그에 진출한 김동현을 앞세운 한국은 12일 오후 6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F조 2위를 상대로 열리는 8강전에서 첫 4강 진출을 노린다.
10일 인천 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이란전에서 한국팀이 역전승을 거두자 선수들이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사진제공=2014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10일 인천 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이란전에서 한국팀이 역전승을 거두자 선수들이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사진제공=2014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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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쿼터를 19대 13으로 앞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해 낙승이 예상됐던 한국은 무패를 자랑하는 이란에 2쿼터에서 역전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란에 높이에서 뒤진 데다 잦은 패스미스와 슛 난조를 보여 26대33, 8점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3쿼터를 30대 42로 크게 뒤진 채 끝냈을 때만 해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자 한국은 팀내 ‘박지성’에 해당한다는 주장 김영무를 4쿼터 시작과 함께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4쿼터 한 때 15점차까지 벌어져 패색이 짙었던 상황. 김영무가 분위기를 다독이며 안정된 수비 조직력을 이끌자 집중력이 되살아난 한국은 김동현, 김호용, 조승현, 오동석 등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종료 2분 24초를 남기고 김호용의 외곽슛으로 61대64, 3점차로 따라붙은 한국은 곧이어 김동현의 속공으로 63대 64, 한 점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경기 종료 44초전 이란 선수가 공격 때 휠체어바퀴를 2차례 돌리는 워킹 바이얼레이션 오펜스 파울을 범해 얻은 찬스에서 조승현의 침착한 2점슛으로 처음 역전에 성공했다.

이란의 마지막 반격 기회에 김영무가 잽싸게 가로챈 볼을 패스받은 김호용이 침착하게 림에 꽂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호용은 4쿼터에만 혼자 16득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한사현 한 감독은 “4쿼터 시작 때 선수들에게 ‘승부는 져도 좋으니 앞으로 후회 없도록 아낌없이 모든 것을 집중해 쏟아 붓자’고 당부했는데 역전 드라마를 썼다”고 감회를 밝혔다.

10일 인천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이란전에서 한국팀이 역전승을 거둬 8강행이 확정되자 김장실 조직위원장(가운데)과 조직위 관계자들이 기뻐서 환호하고 있다.(사진제공=2014인천세계휠체어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10일 인천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이란전에서 한국팀이 역전승을 거둬 8강행이 확정되자 김장실 조직위원장(가운데)과 조직위 관계자들이 기뻐서 환호하고 있다.(사진제공=2014인천세계휠체어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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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실 조직위원장은 선수들과 저녁을 함께하며 격려하는 자리에서 “선수들이 이란 전에서 높이 등 체력적으로 불리한 데도 역전승을 이끌어내는 불굴의 투지를 보여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이 여세를 몰아 남은 경기에서도 멋진 경기로 최고의 성적을 달성해보자”고 말했다.

한편, '희망, 열정 그리고 도전(Hope, Passion and Challenge)'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 기간 중에는 세계휠체어농구연맹에 가맹된 91개국 대표가 참가하는 세계총회도 함께 치러진다.




박희준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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