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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우 대표 "이대로 팬택이 사라지지 않도록…" 눈물 호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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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우 팬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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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 이동통신산업 생태계에서 팬택이 존속할 수 있도록 이통사들이 채권단의 제안을 받아들여주길 간곡히 바란다."

이준우 팬택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그 동안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으로 이통사에 기여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팬택 상황은 이통사에 큰 짐이 됐다"며 "채권단 제시안이 이통사에서 받아들이기에는 쉽지 않은 제안이라고 생각하나, 팬택 존속을 위해 채권단 제시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채권단에도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채권단은 그 동안 팬택을 위해 많은 지원을 했으나 현재 채권단 제시안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지혜를 모아 워크아웃이 중도에서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장에 나서며 가장 먼저 팬택 고객과 협력업체 등에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팬택이 오늘의 경영위기를 맞게 된 점에 대해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로서 무한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근본적 책임은 팬택 경영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회사 존속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팬택 제품을 사랑해 준 500만 고객께 죄송하다"며 "설령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사후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팬택과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해준 협력업체들에도 죄송하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동반성장을 통해 오늘의 고통을 반드시 보상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의 위기를 넘어 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지난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이 대표는 "팬택은 지난 20여년을 오로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만 매진해 온 중견 수출 기업이며 세계 유수의 이동통신 사업자가 인정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팬택과 협력업체 구성원이 삶의 터전을 유지하고 팬택이 국가 경제 발전에 계속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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