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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서청원, 네거티브 공방 가열…'클린 전당대회'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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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의원(왼쪽)과 서청원 의원이 5일 새누리당 '공정선거 서약식'에 참석해 서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무성 의원(왼쪽)과 서청원 의원이 5일 새누리당 '공정선거 서약식'에 참석해 서로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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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새누리당 대표를 선출하는 7ㆍ14 전당대회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무성ㆍ서청원 후보 간의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에서 양 후보는 '변화와 혁신'을 내걸고, 이전투구와 네거티브 없는 '클린 전당대회'를 다짐한 터라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4일 두 후보는 '공정 경선'에 임할 것을 서약 했지만 이 같은 약속은 이틀도 채 되지 않아 깨졌다. 이번에는 서 후보 측에서 김 후보 측이 20만명의 선거인단 명부를 유출하고 여론조사를 빙자해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의 불을 지폈다.
서 후보 측은 "김 후보 등의 당 대표 후보자 진영에서 일부 언론사에 20만 명의 선거인단 이름과 전화번호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를 유출시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선거운동에 활용하기 위한, 악의적 유출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만들어 당원들의 축제여야 할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만들려고 하는 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는 "당 선관위에서 즉시 이에 대한 조사를 하고 우리는 적극 조사에 응하겠다"며 "이게 제대로 안되면 결국은 잘못 주장한 데서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서 후보 측은 또 "김 후보 측 캠프의 발신번호로 언론 여론조사 결과를 빙자한 문자메시지가 발송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당규위반 행위며 공정경선을 침해하는 반칙"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에서는 "그런 문자를 보낸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당대회 경선이 네거티브로 점철되자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비판적인 기류가 감지된다. 새누리당의 한 초선 의원은 "변화와 혁신이 중차대한 이런 시점에 이런 불미스런 일이 계속돼 당원으로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고 누가 대표가 되던지 간에 참 걱정된다"며 "지금이라도 상호비방을 중단하고 어떻게 당을 새롭게 바꿔나갈지에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도 이같은 상황을 인식, "모범적인 전당대회가 될 수 있도록 처신을 부탁드린다"며 "과열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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