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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벌판 위례신도시 찾은 박원순 "지하철 가능한 빨리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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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이후 첫 현장시장실로 위례신도시를 찾은 박원순 시장이 주민들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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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재선 후 첫 현장시장실로 '위례신도시' 찾아
위례선·위례신사선 도시철도계획 포함해 연말께 확정 예정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도시철도계획 확정됐으므로 지하철 가능한 빨리 건설될 수 있게 하겠다. SH공사는 지금 만들어 놓은 것이나 앞으로 공사하는것들 하자가 다시는 없도록 해주셔야 한다. 청소년 시설이나 문화시설은 가능한 한 빨리 만들고 필요하다면 설계변경해서라도 수정해야 한다."(박원순 서울시장)
"위례신도시는 허허벌판이다. 시장이 그동안 꿈꿔왔던 변화를 마음껏 그려주셨으면 좋겠다."(위례신도시 입주민)

박원순 시장이 재선 이후 첫 현장시장실로 기반시설 미비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위례신도시를 찾아 교통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강남권에 조성중인 알짜 부지로 꼽히는 위례신도시는 도로, 교통, 학교 등 기반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주민 민원이 상당히 많았던 지역이다. 박 시장은 '생태도시'를 언급하며 장지천은 생태하천으로 가꾸고 공영차고지는 지하화해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5일 송파구 장지동 송례중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위례신도시 현장시장실 청책토론회'에는 이종수 SH공사 사장, 박수홍 LH 위례본부장, 최조웅 송파구 시의원,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과 시 교육청 관계자등 이 참석했다. 송파구청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위례신도시는 강남지역의 주택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만든 택지개발지구다. 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하남시가 만나는 지역으로 총 670만㎡에 4만2300여가구가 입주해 총 10만5000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지난해 12월부터 22단지와 24단지가 총 3000여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날 청책토론회에서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위례선·위례신사선 조기개통 ▲위례서로 등 조기개통 ▲장지공영차고지 차음벽 설치·차폐림 식재 ▲학교 신설 등을 요청했다.

지난해 말 입주한 위례신도시 22단지 전경

지난해 말 입주한 위례신도시 22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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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의 가장 큰 문제로 꼽혔던 교통문제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위례선과 위례신사선을 포함한 서울시 도시철도계획이 이르면 올 연말 확정돼 지하철 개통이 한층 더 가시화됐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위례선, 위례신사선은 국토부가 광역교통대책 계획을 확정했다"며 "올해 말까지 서울시가 도시철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며 이후 민간사업자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향후 공영차고지를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지공영차고지·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해 입주민들이 지속적인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에서다. 박 시장은 "공영차고지들을 지하화하고 공원이나 커뮤니티 시설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장지천과 한강을 생태적인 강으로 만들고 산책로도 함께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위례신도시를 이용하기 위한 교통시설을 확충해달라는 요구도 빗발쳤다. 한 주민은 "진입도로가 위례중앙로인데 아직 개통되지 않았고 군부대가 이전하지 않아 5분이면 갈 거리를 20분에 걸려 돌아간다"며 "공사차량과 입주자들이 도로를 같이 쓰고 있어서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공사차량 소음 때문에 아침에도 잠을 잘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위례신도시 입주민들은 부족한 문화시설과 체육시설, 교육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4단지에 거주하는 입주민 김 모씨는 "위례보금자리지구 당첨자격이 까다로워 자녀수 많은사람들이 합격권이었는데 어린 자녀가 많지만 영유아보육시설이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범죄예방 설계나 쓰레기 스테이션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 새로운 실험, 새로운 시작을 위례신도시에서 해보셨으면 한다"며 "새롭고 행복한 공동체 만들겠다는 열정을 보여주시면 위례신도시를 모델도시로 선정해 도와드릴 수 있다. 그건 여러분들 하기에 달렸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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