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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세월호 생존학생 배타는 꿈꾸며 눈물흘리고 잔다" 절규

최종수정 2018.08.15 17:32 기사입력 2014.06.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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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18일 단원고대책특별위원회 1차회의에 참석, 위원들과 대책마련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세월호 침몰사고 속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온 75명의 학생들이 아직도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산하 단원고대책특별위원회 제1차회의가 열린 18일 회의에 참석한 단원고 생존학생 학부모들은 눈물을 흘리며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학생들의 현실을 전했다.
해양 경찰이 꿈이었다는 단원고 2학년 생존 학생의 엄마는 "(안산)연수원에 있는 아이들(생존학생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아시나요? 처음엔 이 아이들을 정신병자 취급을 했다. 죽기 직전에 탈출한 아이들한테 배 안에서 어떤 일이 있었느냐고 계속 되물어 아이들을 후벼 팠다. 지금은 75명이 연구논문을 쓰기 위한 연구대상, 마루타가 된 느낌"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다른 학부모는 "생존 학생들을 보는 시각이 이제 멀쩡한 것 같은데 빨리 연수원에서 나가지 하는 식으로 귀찮아하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며 "우리 아이들을 보면 밤에 잠잘 때 배 안에 타고 있는 꿈을 꾸며, 눈물을 흘리고 잔다"고 생존 학생들의 안타까운 실상을 소개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이날 회의에서 "인수위를 구성하면서 새 교육감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단원고 대책을 선정했다"며 "지금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학생 여섯 분, 선생님 두 분을 포함해 모두 열 두분의 실종자를 가족들 품에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희생된 학생들이 이루지 못한 꿈과 희망, 죽음의 의미를 새기고 기억할 수 있는 조치, 희생에 대한 적절한 예우, 학부모와 현재 재학생들을 위한 장래 계획 등 이런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인수위 내에 단원고 대책 특위를 구성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단원고 특위는 오는 21일과 24일 위원 전체가 참여하는 워크숍을 잇따라 열고 대책과 실행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또 이후 공청회를 거쳐 이재정 당선인이 교육감에 취임하기 전날인 6월30일 '단원고 대책 기본계획'을 보고한다.

앞서 단원고 특위는 지난 14일 열린 인수위원회 회의에서 ▲피해자 치유와 회복 활동 ▲단원고 정상화를 위한 지원과 조치 ▲단원고 장기발전 계획 수립 ▲추모와 기념사업 ▲지역교육공동체 구축 등을 특위 주요 사업으로 보고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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