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8일 제10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2013년도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준정부기관 중 유일하게 최하등급인 'E'를 받았다. 2012년에는 D를 받았던 거래소는 1년 만에 다시 한 계단 내려왔다.
정부는 거래소의 등급 하향에 대해 방만경영, 노사 문제, 전산장애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러나 거래소의 경영평가 성적이 매년 떨어지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증시 부진에서 찾을 수 있다. 자본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거래가 급감하면서 거래소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저조한 계량평가 점수 때문에 동일평가그룹 평균 대비 20점 이상 격차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역시 자본시장 침체 여파로 전년 C에서 한 단계 내려온 D를 받았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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