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의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해 "취임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서 폴리시 믹스(정책 조합)가 중요하고, 지난한해 여러정책 조합을 중요하게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부총리는 "경제 회복세의 불씨는 살아있지만 여전히 서민 경제 전반에 확산됐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그런 부분은 아쉽고,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총리 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어떤 일을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현 부총리는 "아직 무엇을 하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면서 "하고 싶은 것들을 최대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틀에 짜여서 살다가 일찍 안 일어나도 되고, 늦게 자도 되고, 가보고 싶은 곳을 가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간의 부총리 직이 고되었음을 내비췄다.
또 "재관여빈(在官如賓)이라는 말처럼 관직은 손님으로 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현오석은 떠나지만 기재부 장관이라는 직위는 늘 있듯이 직원들에게 맡은바 충실하게하고, 소홀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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