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가 경제규모는 4위 코트디부아르는 95위다. 1인당 소득은 일본이 22위 코트디부아르가 158위다. 그야말로 경제규모에서 극과 극이다.
그렇다면 월드컵 참가 32개국의 경제력과 축구실력은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을까.
국제축구연맹(FIFA)가 산정한 국가별 축구 순위 10위권에 드는 브라질 콜롬비아 우루과이의 사례는 국가 경제력과 축구실력은 유의미한 관계를 찾기 어렵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심지어 FIFA 순위 상위 10위권 국가 중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콜롬비아의 개인 소득 순위는 46위, 79위, 55위, 60위, 85위에 그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참가국 중 보스니아, 알제리아, 온두라스, 가나, 나이지리아,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등 7개국은 개인소득 순위가 100위권 이하다.
국가경제 규모(GDP:구매력 평가기준)는 축구실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32개 참가국 중 18개 나라가 국가경제규모면에서도 32위권 내에 들고 있다. 이번 참가국 중 8개 나라만이 국가경제규모 순위가 60위권 이하였다.
국가경제규모에서 10위권 국가 중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한 나라는 2,3위인 중국과 인도 뿐이다.
인구도 GDP와 비슷하다. 월드컵 참가 32개국 중 15곳이 전세계 인구규모 32위권에 포함됐다. 인구 규모가 60위권 이하인 경우는 11개국에 그치고 있다.
한국은 FIFA순위가 55위로 전체 참가국 중 세 번째로 저조했지만 개인소득은 27위 국가경제규모는 12위 인구는 26위로 경제력면에서는 상위권이다.
계층간 소득 격차가 큼을 의미하는 지니계수가 높은 상위 삼개국은 나란히 월드컵에 참가한다 브라질(3위) 콜롬비아(2위) 온두라스(1위)다. 이밖에 칠레 우루과이 멕시코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니아지리아도 소득격차가 큰 국가들이었다.
개인소득이 가장 적은 국가는 FIFA순위 24위인 코트디부아르로 158위였다. 참가국중 개인소득이 많은 나라는 미국(6위)이었다. 월드컵 참가국 중 FIFA순위 상위 10위권이면서 개인 소득 면에서 세계 20위안에 들은 국가는 독일과 스위스 뿐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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