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에서도 5언더파 '폭풍 샷', 2011년 매킬로이의 131타 경신, 노승열 27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더플레이어스 챔프' 마틴 카이머(독일)가 난코스를 자유자재로 요리하고 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골프장 2번 코스(파70ㆍ7562야드)에서 끝난 114번째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여 무려 6타 차 선두(10언더파 130타)를 질주하고 있다. 버디만 5개를 끌어 모았다. 130타는 이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이다. 2011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골프장(파71)에서 11언더파 131타를 작성한 적이 있다.
마이크 데이비드 USGA 수석이사는 "말 그대로 무결점 플레이를 했다"며 "카이머에게 축하를 보낼 수밖에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카이머는 36홀 동안 페어웨이는 단 3차례 놓치는 데 불과했고, 아이언 샷이 그린을 벗어날 때는 절묘한 숏게임으로 파를 지켰다. 카이머 역시 "뭐라 설명할 말이 없다"며 "퍼트감이 특히 좋았고 마지막 서너 홀에서 좀 피곤함을 느끼기는 했다"고 말했다.
선두권은 토드 브렌든(미국)이 2위(4언더파 136타), 재미교포 케빈 나와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공동 3위(3언더파 137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0위(1언더파 139타),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은 공동 14위(이븐파 140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33위(3오버파 143타)에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