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월드컵]감동과 열광…잠 못드는 밤이 시작됐다

최종수정 2014.06.13 11:34 기사입력 2014.06.13 11:34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지구촌 최고의 축제 월드컵이 13일(한국시간) 삼바 축구의 본고장 브라질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대회는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달 14일까지 32일에 걸쳐 대장정을 한다. 개막전에서는 브라질이 3-1로 이겼다.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은 상파울루, 브라질리아, 쿠이아바, 벨루오리존치, 마나우스, 리우 데 자네이루 등 총 열두 개 도시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한다. 16강이 가려지는 29일부터는 토너먼트로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64년 만에 월드컵을 개최한 브라질은 7만여 개의 LED 전구로 제작된 거대한 공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운동장 중앙에서 다채로운 빛을 내뿜으며 본선에 출전한 32개국에 다양한 메시지로 인사를 건넸다. 한국어 메시지는 '환영합니다'였다.

이어진 메스게임은 브라질을 노래하는 서정시였다. 연기자 660명이 네 가지 소주제에 맞춰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첫 번째는 브라질의 대표적 자산인 풍요로운 자연. 아마존에서 자생하는 식물, 아마존 강을 따라 흐르는 물로 분장한 인물들이 필드를 뒤덮고 그 위를 카누 두 대가 유유히 지나갔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형상화한 장면이었다.

두 번째는 브라질의 다양한 인종과 문화였다. 북소리에 맞춰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나와 다채로운 전통 의상을 입고 열정적인 춤사위를 자랑했다. 브라질의 특색이자 자랑인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의미하는 화려한 퍼포먼스였다. 세 번째는 축구였다.
축구를 사랑하는 브라질의 열정을 표현하기 위하여 어린이 예순네 명이 경기장에 모였다. 본선에 진출한 서른두 개 나라를 대표한 어린이들은 곡예사들이 몸으로 만든 공 마흔 개를 가지고 뛰어놀았다. 이 퍼포먼스에는 첨단 의족을 착용한 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화려한 공연은 팝 스타 제니퍼 로페즈(45)의 축하공연으로 절정에 달했다. 로페즈는 공 사이로 등장해 핏불(33), 클라우디아 레이테(34) 등 인기가수들과 함께 대회 공식 주제가 '우리는 하나(We Are One)'를 열창했다. 경기장 6만여 석을 메운 노란 유니폼의 관중은 모두 일어나 박수갈채를 보냈고, 월드컵의 열기는 시작부터 달아올랐다.

개막식을 연출한 다프네 코네츠 예술감독은 "개막식은 브라질과 브라질의 자산인 자연과 사람들, 축구에 대한 헌사"라고 설명했다. 벨기에 출신의 코네츠 예술감독은 자신의 목표 중 하나는 "인구 2억 명이 사는 남미의 다양성을 압축해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