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현직 언론인을 곧바로 청와대 홍보수석에 임명하는 것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 대변인은 또 "윤 사장이 지난 정권 때부터 정권의 눈치만 보는 전형적인 해바라기형 언론인의 모습을 보여 왔다"며 "그는 BBK 가짜 편지 작성자 신명 씨가 지난 4·11 총선 엿새 전에 귀국해 가짜 편지 배후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라는 YTN 단독 보도를 보류시킨 일이 있고, 정부비판적인 내용에 대통령이 언급되면 안 된다며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사진 영상을 기사에서 빼라고 요구하다가 결국 리포트를 일방적으로 불방 시킨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편향된 행태를 보여 온 윤두현 씨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서 언론기관을 대할 때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명약관화하다"면서 "만기친람, 불통의 정부 운영을 바꾸겠다는 청와대가 홍보수석 인사부터 이렇게 소통과는 정반대의 인물을 임명하는 것은 정말 걱정스러운 일이다. 청와대는 제발 각성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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