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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꼴찌의 반란', 아들 편지가 기적 만들었다

최종수정 2014.06.05 07:47 기사입력 2014.06.0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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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자와 두 아들. (사진: 조희연 페이스북 캡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자와 두 아들. (사진: 조희연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꼴찌의 반란', 아들 편지가 기적 만들었다

5일 오전 7시2분 현재 개표가 84.2% 진행된 상황에서 6·4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조희연 후보(57)가 39.2%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조희연 후보의 당선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이변으로 분석된다. 조 당선자는 지난 3월 ‘2014 서울 좋은교육감추진위원회’의 시민 경선을 통해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됐으나 줄곧 4~1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조 후보는 '고시 3관왕' 고승덕 후보와 현 교육감인 문용린 후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지도와 지지율로 4명의 후보 중 '꼴찌'로 출발했다.

그러나 선거 막판 자녀와 소통하는 조희연 후보의 모습이 유권자의 지지와 관심을 받았다. 둘째 아들 성훈군은 지난달 29일 다음 아고라 정치 토론방에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아버지를 바라봐 온 저는, 아버지가 한 점의 부끄러움 없는 사람임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이 큰 반향을 일으키며 조 후보의 상승세가 시작됐다.

이어 고승덕 후보 딸 희경씨의 페이스북 폭로가 등장, 파문을 일으키며 아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조 후보의 모습이 더욱 부각됐다. 그 결과 조 후보는 보수진영에서 이탈한 지지층을 흡수, ‘9회말 역전승’을 거뒀다.
조희연 후보는 4일 밤 당선이 확실시된 후 "평소 주목받지 않던 교육감 선거에서 민주진보 후보가 광범위한 지지를 얻은 건 한국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퍼졌기 때문"이라며 "현재 같은 교육체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고, 세월호 이후 요구되는 한국 교육의 변화 과제를 실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민주진보 후보를 불안해하는 유권자들이 있는데 불안해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보수층의 마음과 의사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했다.

진보 성향의 조 후보가 당선되면서 자율형 사립고, 혁신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등 서울 교육에 산적한 과제들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6·4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교육감 선거 결과,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대 13곳에서 진보 교육감이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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