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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증축 첫 타자 '매화1단지' 시공사 선정…남은 절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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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마을 1단지 입구에 '성남시 리모델링 선도추진 시범단지 선정'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매화마을 1단지 입구에 '성남시 리모델링 선도추진 시범단지 선정'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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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수직증축이 허용된 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공사 선정에 나선 성남시 야탑동 매화마을1단지가 포스코건설과 손을 잡았다. 가구당 분담금 규모는 1억4000만원으로 예상보다 높게 측정됐지만 조합원들이 사업을 빨리 추진하려는 조합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조합은 연내 이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매화마을1단지 조합에 따르면 단독입찰한 포스코건설이 조합원 과반의 동의를 획득,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 1일 열린 총회에 참석해 투표한 조합원 409명 중 359명(87.7%)이 찬성했고 28명이 반대, 22명이 기권했다. 총회에 참석한 한 조합원은 "사업이 지연될수록 부담이 커지는 만큼 빨리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공사 브랜드도 좋아 나중에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84가구 늘고 전용면적은 11~12㎡ 커져= 지난 4월25일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된 후 처음으로 시공사를 선정한 단지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아직 지자체의 리모델링 기본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평면을 적용할지 다른 단지와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았다. 현장설명회 당시 17곳의 건설사가 참여했으나 최종 입찰에는 포스코건설 한 곳만 참여했다.

포스코건설이 내놓은 설계안을 살펴보면 당초 15~20층, 562가구였던 아파트가 리모델링 후에는 18~22층, 646가구로 늘어난다. 기존 아파트들은 리모델링 후 전용면적이 11~12㎡씩 늘어난다. 49㎡→60㎡, 59㎡→71㎡가 된다. 일반분양분은 84가구는 모두 전용 84㎡로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제시한 건축비는 3.3㎡당 428만원으로 조합이 당초 예상했던 가격보다는 높게 책정됐다. 포스코는 3.3㎡당 일반분양가격을 1650만원으로 잡고 분양가격을 산정했을 때 분양수익은 42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총 792억원을 조합원들이 분담해야 한다.

조합측은 71㎡를 분양받는다고 가정할 때 가구당 1억4000만원 가량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93년 입주한 야탑동 현대아파트 84㎡가 4억8000만~5억원에 거래되는 점을 감안, 리모델링 후 일반분양 가격을 5억3000만원으로 설정했을 때다.

지금까지 언급된 분담금 규모는 추정치인 데다 사업기간이 길어질 경우 변동이 생겨날 수도 있다. 개별분담금은 기존 아파트와 분양아파트의 가치를 평가하는 '권리변동계획 수립'단계에서 최종 확정된다.

◆성남시, 안전진단 비용 무상 지원= 매화1단지는 리모델링 선도 추진단지로 선정돼 안전진단 비용을 성남시로부터 무상 지원받는다. 이밖에 사업 과정에서 드는 사업비와 공사비를 리모델링 기금에서 우선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남은 절차는 ▲1차 안전진단 ▲시 건축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사업계획 승인, 권리변동계획 수립 ▲이주ㆍ철거 ▲2차 안전진단 ▲착공이다.

조합 관계자는 "앞으로 종합 사업계획을 수립해야하고 추진일정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며 "사업제안서를 보고 시공사만 배불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던 만큼 포스코도 최적정 공사비를 책정해 가계약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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