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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장보리' 오연서, 이유리 아이 호적에 올리기로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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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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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왔다! 장보리'의 배우 오연서가 이유리가 낳은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기로 결심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에서는 연민정(이유리 분)이 버린 아이의 정체를 모르는 장보리(오연서 분)가 연민을 느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는 아이가 선천적 청각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안 뒤 집으로 데려와 "어떤 독한 여자가 애를 버렸냐"며 "핏덩이를 버리고 목구멍으로 밥이 들어가면 천벌 받지"라고 말했다.

보리는 또 "아무리 힘들어도 애는 끼고 살아야지"라며 "아픈 애를 어떻게 모른척해. 어머니도 불쌍하다고 했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아이의 할머니이자 민정의 친엄마인 혜옥(황영희 분)은 "불쌍하면 네가 키워줄거야? 책임도 못 질거면서 어째 일을 크게 벌이냐"고 말했다.
그러자 보리는 "엄마랑 나 둘인데 왜 못하냐"고 물었다. 혜옥은 보리의 눈치를 보며 "내 나이가 몇인데 이것을 호적에 올려"라고 중얼거렸다.

보리는 "내가 있잖아. 내가 엄마하면 되겠네"라고 시원하게 답해 혜옥을 놀라게 했다. 그는 "못할 것도 없지. 형편이 뭐 그렇게 중요하다고. 옆에 두고 정성스럽게 돌봐주면 될텐데"라며 착한 마음씨를 드러냈다.

혜옥은 마음속으로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잘됐다는 생각을 하며 아이를 보리의 호적에 올리기로 결심했다.

오연서는 '왔다! 장보리'를 통해 억척스럽고 드세지만 구수한 매력의 보리 캐릭터를 완벽히 그려내고 있다. 그는 미혼이지만 모성애 연기까지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왔다! 장보리'는 신분이 바뀐 두 여자와 그들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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