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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장보리' 오연서, 다채로운 감정 연기 '물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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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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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오연서가 다양한 감정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에서는 연민정(이유리 분)의 아이를 거둬들이는 장보리(오연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보리는 민정의 아이가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사는 "선천성 청각 장애인 것 같다. 엄마가 임신했을 때 풍진 독감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과다한 알콜 섭취를 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리는 "글쎄요. 잘 생각이 안 나는데"라며 얼버무렸다. 그러자 의사는 "앞으로 청각 치료 집중적으로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언어장애를 앓고 살 수도 있다. 병원치료도 중요하지만 보호자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아이 상태가 많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 말에 보리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면서 집으로 데려가자고 도혜옥(황영희 분)을 설득했다.
이후 병원에서 나온 보리는 기다리고 있던 이재화(김지훈 분)에게 "그냥 가지 뭣하러 기다리고 있냐"고 쏘아붙였다.

재화는 화가 나 "아줌마 나도 한가한 사람 아니다"라고 소리쳤다. 보리는 대충 흘려 들은 뒤, "나도 마음이 바빠죽겠다"며 "뭘 해서 돈을 번대"라고 한 뒤 급히 혜옥을 쫓아갔다.

오연서는 '왔다! 장보리'를 통해 억척스럽고 드세지만 구수한 매력의 보리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그는 다채로운 표정부터 사투리, 스타일과 더불어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과시하며 사랑받고 있다.

한편 '왔다! 장보리'는 신분이 바뀐 두 여자와 그들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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