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울분과 분노를 표로 보여줘 집권세력이 정신 차리도록 만들어야 대한민국도 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어제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제출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쓴 사유서를 보면 새 국무총리는 세월호로 드러난 비정상정인 관행과 민관유착을 척결할 책무가 있는데 이 같은 사유와 거리가 멀고 부적합한 인사가 안 후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피아(관료 마피아)를 척결하겠다며 관피아 상징인 법피아(법관 마피아)를 총리로 앉힐수 없다"며 "비행기 값이 부담돼 배를 타고가다 참변 당해 온 국민이 가슴 아픈 참에 전관예우로 매일 천만원씩 벌었다는 사람을 총리로 내세운 건 국민의 슬픔을 이해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전관예우라도 이렇게 돈을 많이 번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며 "이것이야 말로 공직사회의 암덩어리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식의 고집스런 대통령의 불통 인사가 계속돼선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며 "세월호 진상조사 대상에 어떤 성역도 있어선 안 된다는 것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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