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274위 장수정(20·삼성증권)이 생애 처음으로 챌린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5일 일본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요넥스오픈 챌린저대회 아리나 로디오노바(호주·세계랭킹 203위)와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이겼다. 전날 준결승에서 타라 무어(영국·세계랭킹 253위)를 꺾고 결승에 오른 장수정은 처음으로 챌린저대회를 제패하며 우승상금 3900달러(약 400만원)과 랭킹포인트 50점을 받게 됐다.
2세트에서는 장수정 위주의 경기가 이어졌다. 5-1로 우승을 눈 앞에 뒀다가 브레이크를 내줘 잠시 주춤했지만 6-3으로 승부를 마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뒤 장수정은 "항상 옆에서 함께 해주신 감독님과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처음으로 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한 만큼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일순 삼성증권 감독(45)도 "우승을 통해 앞으로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US오픈 예선 출전을 위한 확정지은 귀중한 포인트를 따내 의미가 크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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