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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2회전 탈락 "흥행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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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싱웨어매치 32강전서 루키 변진재에게 패배, 김형성은 16강전 안착

배상문이 먼싱웨어매치 32강전 경기 도중 2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GT제공

배상문이 먼싱웨어매치 32강전 경기 도중 2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G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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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28ㆍ캘러웨이)의 2회전 탈락이라는 이변이 일어났다.

23일 경기도 용인시 88골프장 서코스(파72ㆍ7017야드)에서 끝난 먼싱웨어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32강전에서 변진재(25)와 연장혈투 끝에 무릎을 꿇었다. 1타 차로 패색이 짙던 18번홀(파4)에서 변진재의 보기로 기사회생했지만 같은 홀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티 샷이 숲 속으로 날아가면서 보기를 범해 자멸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자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월드스타라는 점에서 더욱 체면을 구겼다. 이 대회에서는 더욱이 지난 네 차례의 등판에서 1회전 탈락 세 차례, 2회전 탈락 한 차례 등 도무지 인연이 맞지 않는 분위기다. 배상문의 탈락으로 '흥행'에도 비상이 걸렸다. 배상문 역시 "모처럼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아쉬워했다.

일본 상금랭킹 1위 김형성(34)은 반면 매경오픈 우승자 박준원(28)을 3홀 차로 제압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매치플레이는 이기고 있을 때 더 공격적으로 나가는 게 상대방을 압박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곁들였다. 디펜딩챔프 김도훈(25ㆍ신한금융그룹)은 맹동섭(27ㆍ호반건설)을 4홀 차로 대파해 대회 2연패에 한발 더 다가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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