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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정부 ‘친환경에너지타운’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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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동광역매립장에 20㎿급 햇빛발전소 설치”
“체험빌리지·인권생태 탐방로·태양열 스파 등도 조성”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가 국무총리실 소속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주관한 ‘친환경에너지타운’ 시범사업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녹색성장위원회는 21일 ‘친환경에너지타운’ 시범사업을 시행할 최종 후보지로 ‘광주광역시’와 ‘강원도 홍천군’, ‘충청북도 진천군’ 등 3개 지역을 확정해 발표했다.

시범사업 후보지는 지난 1월부터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전문가 현장조사와 제안서 평가 등을 걸쳐 결정됐으며, 6개 지역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박 대통령이 올해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밝힌 구상으로, 매립지 등 기피시설을 활용해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변 관광지 등과 연계해 주민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광주광역시는 광역 생활폐기물 처리장으로 운영됐다가 지난 2004년 12월 매립이 종료된 ‘운정동 광역위생매립장’이 ‘친환경에너지타운’ 추진 취지에 가장 부합한 것으로 판단돼 국무조정실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청와대,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사업계획과 입지의 우수성 등을 지속적으로 설명·건의해 왔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시범사업 유치로 ‘운정동 광역위생매립장’에는 20㎿급 햇빛발전소가 들어선다.

전국 3위안에 드는 대규모 시설로 연간 2만6280㎿ 전기를 생산하여 7000여 가구에 안정적으로 전기 공급이 가능할 뿐 아니라, 온실가스 1만1143톤을 감축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실질적이고 획기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사업은 경제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중요한 관건이였지만, 이런 문제도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비 90%를 저리의 융자금으로 지원하고, 대규모 시설에 있어 다소 불투명했던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도 전량 구매해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운정동 친환경에너지타운에는 신재생에너지 전시·체험·교육과 시민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후변화 체험빌리지,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립지와 국립 5·18 민주묘지 구간에 인권생태 탐방로, 다양한 태양에너지 활용기술을 보여주고 지역민·관광객 편의제공을 위한 ‘태양열 스파’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이라는 단순한 공간을 넘어 생태·인권·관광이 융합된 차별화된 공간을 창출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올 말까지 기본계획과 설계를 마무리한 후 내년 상반기에는 사업자를 선정해 착공할 예정이다.

운정동 친환경에너지타운이 본격 운영될 경우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문가는 물론 관련시설을 체험하고 견학하고자 하는 방문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무등산 국립공원, 무등산수박, 가사문화권 등과 연계할 경우 관광자원으로 지역주민 일자리와 소득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광역시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창조모델로 만들어 기피시설로 인식돼온 매립지를 돈이 되는 선호시설로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지난 2005년 2.6%였던 신재생에너지 공급량을 2020년 20%까지 끌어올려 ‘에너지 자유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저탄소 녹색도시 이미지를 대내외에 각인시키는 확실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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