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세월호 주인인가? 왜 유가족이 청와대에 가서 시위하나? 유가족이 무슨 벼슬 딴 것처럼 쌩난리를 친다. 이래서 미개인이란 욕을 먹는 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 교수는 이 글이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 급격히 퍼지며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홍익대 총학생회는 '본교 광고홍보대학원 김호월 겸임교수와 관련한 제48대 총학생회 및 중앙운영위원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 교수의 이러한 행위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인 희생자들의 원치 않는 희생을 모욕하는 심각한 발언"이라고 규정하며 "이는 규탄 받아야 할 것이며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함이 마땅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교수의 이러한 잔인함과 비도덕성은 교육자로서의 심각한 결격사유"라며 "이런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교육자가 더 이상 우리 홍익대학교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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