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 발표…“승용차 380만대가 1년간 내뿜은 이산화탄소량 917만t 저장”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에서 자라고 있는 아까시나무(360만㎥)의 이산화탄소(CO2) 전체저장량은 약 917만CO2t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CO2는 1985년 세계기상기구(WMO)와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고 공식 선언된 온실가스다.
아까시나무는 양봉농가에 한해 1000억원 이상의 수입을 가져다주는 중요한 밀원식물이다. 이는 온실가스흡수량이 높아 지구온난화의 대비책이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 손영모 박사는 “아까시나무가 향기로운 꽃과 달콤한 꿀만 주는 나무가 아니라 온실가스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여 기후변화를 막는 나무로 새로운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전국의 야산과 길가, 밭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까시나무는 이름이 ‘아카시아나무’로 잘못 알려져 있다. 아카시아나무는 열대성으로 아프리카가 원산지여서 우리나라 같은 온대지방에선 살 수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아까시나무는 멕시코를 포함한 아메리카대륙이 원산지로 1900년대 초 경인선 철도변의 절개지 사방용 나무로 심어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었다. 영어 학술명은 Robinia pseudoacacia L이고 꽃말은 ‘품위’.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