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큐베이터도 입주율 90% 넘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내수 침체 속에서도 신규 창업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창업과 연관된 기업들도 톡톡히 수혜를 누리고 있다. 일부 기업은 창업 관련 틈새시장을 공략해 내수 침체 극복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 의 1분기 순증가입자는 1만33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5%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증가입자는 해당 기간 가입 고객 수에서 해지고객을 제외한 것으로, 순수 성장치를 반영한다. 에스원은 창업이 활성화되면서 법인들의 시스템보안(세콤) 가입이 늘어난 것을 주요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출동에스원 관계자는 "통상 순증가입자의 90%는 법인 고객임을 감안하면 창업열풍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업체도 있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침체된 내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상업용 음향설비 영업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피아노 등 악기시장이 경기침체로 쪼그라들면서 야마하뮤직코리아의 매출은 지난 2011 회계연도 864억원에서 2012 회계연도 85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76억원에서 58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전자악기 매출이 상승하고 있지만 피아노 등 클래식 악기에 비해 단가가 낮다는 게 흠이다.
한편 중소기업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4년 1분기 및 3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8984개) 대비 9.4% 증가한 2만761개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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