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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의원 "수학여행 매뉴얼에 항공·선박은 없다"

최종수정 2014.05.01 10:33 기사입력 2014.05.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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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수학여행서 사고발생건수 8000건 웃돌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각 학교의 수학여행이 중단된 가운데 교육부의 수학여행 운영 매뉴얼에는 선박이나 항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대처 요령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나 비행기를 이용한 수학여행이 이미 대중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참고 대상이어야 할 해당부처의 매뉴얼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이다.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이 1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수학여행·수련활동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에 따르면 선박이나 항공을 이용한 수학여행에서의 사고 대응은 전혀 언급돼 있지 않다.
매뉴얼에는 '사고 예방 및 대응'이라는 목차가 있지만 이동수단에 대해서는 육상운송수단인 버스에 대해서만 거론됐다. '단체차량 이동시 사고 예방' 항목에서 '분산 운행하되 안전거리를 확보하라'는 정도다.

특히 교육부는 2010년 수학여행 관련 매뉴얼을 작성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 보완 개정했다. 지난해 7월 태안에서 발생한 해병대캠프 참가학생 사망사고에 대한 후속대책으로써 미인증 시설이용 및 프로그램 참가를 제한하고 학교단위 체험프로그램과 현장실습 등을 시행할 때에는 사전에 학교 및 교직원에게 안전교육 실시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추가됐다.

박 의원은 "사고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내용들을 위주로 구성된 땜질식 보완에 그쳤다"면서 "세월호 사고에서 지적된 선박이나 항공 등 운송수단에서 발생한 사고나 해난사고 대처 내용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수학여행 등의 현장체험학습에서의 사고발생이 최근 5년 간 8116건에 달했다"면서 "매뉴얼의 근본적인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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