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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진도 여객선 실종자 모욕한 개인방송 운영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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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세월호 침몰 실종자들을 비하한 정모씨가 아이디 '어00'로 활동한 개인방송은 24일 현재 정지된 상태다.

▲16일 세월호 침몰 실종자들을 비하한 정모씨가 아이디 '어00'로 활동한 개인방송은 24일 현재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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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여객선 실종자들을 비하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성적 모욕을 한 개인방송 운영자(BJ) 정모(36)씨를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6일 인터넷 방송 사이트 아프리카 TV에서 세월호에 탑승한 승객들에게 "수학여행을 뭐 암초여행을 갔나"라며 "수학여행의 '수'자가 물 수자거든요, 물을 배운다. 물을 배우러 가는 여행이다"라고 하는 등 실종자들을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교복 입었을 꺼 아냐. 찬물이 몸에 삭 스며들었겠네"라며 성적 은유가 담긴 말을 내뱉기도 했다. 정씨는 이밖에 사고가 발생한 진도를 이야기하는 듯 방송에서 자장면을 먹으며 "열심히 공부해야죠. 진도 못 따라가는 애들은 예습이나 복습해서 따라가시길 바랍니다"라고 웃기도 했다. 정씨의 개인방송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경찰은 정씨의 행위가 실종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에게 슬픔과 절망을 준다는 점을 감안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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