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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다녀온 힙합가수 이모씨 "현장서 할 수 있는 것 없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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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 세월호 침몰 구조작업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 세월호 침몰 구조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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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진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대한민국이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수백명의 어린 학생들이 실종됐고,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몇몇 유명인들도 진도로 발걸음을 향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명공개를 원치 않은 힙합가수 이모씨는 19일 오후, 아시아경제에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고 오늘 진도에 다녀왔다. 뭔가 도울 일이 있을까 해서 갔던 건데, 현장은 생각보다 더 참담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다들 바쁘고 경황이 없는 상황"이라며 "조금이라도 도울 일이 있을 줄 알았는데, 우리 같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가면 오히려 누를 끼치는 것 같더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더불어 "봉사활동을 하러 간 분들이 뭔가 할 일을 찾아서 잘 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내 경우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집에서 실종자들을 위한 기도를 하는 게 더 좋은 일인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떠나던 여객선 세월호는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19일 오후 4시55분께 실종자 1명의 시신을 인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30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구조자는 174명, 실종자는 272명이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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